조금 더 깊게 생각 속에 빠져듭니다.
우리가 사는 지구는 우주에 있습니다.
우주는 빅뱅으로부터 시작되었다는게 통상적인 이론입니다.
그렇다면 빅뱅의 이전은 존재할까요?
우주가 있기 이전의 시간은 온전한 무(無)의 세계일까요?
그렇다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은 무엇인가요?
아마 정의할수도, 논할수도 없을 것 같습니다.
과학자들은 인간이 존재하기 이전의 세상을 밝혀냈습니다.
지구가 있기 이전에 공룡이 존재했고, 어떻게 지구가 생겼는지 이론을 세우고 증명하였습니다.
하지만 현재 과학으로는 우주 '이전'은 알 수 없습니다.
이전이 있었는지 조차도 모릅니다.
희망을 가질 경우는 과학이 발전함에 따라 다른 이론들이 정립되고 증명될수도 있습니다.
새로운 우주에 대한 이론들이 생겨나고 그 존재에 대한 증명이 이루어질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을 돌려보면 또 답답해집니다.
우주든 사람이든 그 어떤 "존재"이든 존재합니다.
우리가 감각할 수 있는 물질의 형태로 존재하든,
과학적인 방법으로 검출이 가능한 원자, 쿼크의 형태로든 존재합니다.
이 "존재" 자체가 갖는 '그 어떤 무언가'는 무엇일까요.
사실 개개인이 정의하기 나름입니다.
그래서 종교가 존재하는가 봅니다.
한 가지 재밌는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이렇게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우리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속의 존재이다."
영화 매트릭스 같죠? 맞습니다. 그게 실제라는 주장입니다.
사실 이 이야기도 논리가 아예 없는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아니긴 합니다.
나중에 자세하게 한번 다루겠지만, 간단하게 이야기하자면
우리가 사는 우주는 '양자화'라는 과학적인 현상이 있습니다.
전자가 에너지를 갖는데 이 에너지의 정도가 뚝뚝 끊겨있다는 겁니다.
이와 비슷하게 컴퓨터는 0과 1로 2진법 연산을 하는데,
양자화와 유사한 성향을 띄는 부분이 있긴 합니다.
이 때문에 우리는 사실 컴퓨터 시뮬레이션 속에 존재하는 어떤 '개체'들에 불과하다는 주장입니다.
이외에도 정말 많은 '존재'에 관한 고찰들이 존재합니다.
누구든 이렇게 자신과 세계의 존재에 대한 의문을 품곤 합니다.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생각하고 또 생각합니다.
그런데 한 가지 확실한 점은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도 결국은 답이 없다는 점입니다.
바로 이 부분에서 답답함을 느끼고 허탈함을 느끼게 되죠.
그래도 생각하는 행위 자체가 즐겁기에 철학하는 사람들은 항상 존재합니다.
아무 것도 없음에도 그 속에서 존재를 보는 행위. 즐겁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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